나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내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어릴 적, 친구가 학교에 가져온 책이 나의 진로를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그 책은 두꺼운 한 권의 책이었고, 친구는 그 책에 나오는 이상한 문자들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게임을 만들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이야기는 내게 무척 멋지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나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비록 공부에 흥미가 없던 나였지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마음만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혼자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지는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의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컴퓨터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조금 배운 정도였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고 문과생이었던 나는 공대에 진학하면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복학 후 학교생활에 조금씩 더 열심히 임하며 공대에서의 삶에 적응해 나갔다. 비록 좋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관련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 후 개발자로 취업하여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나서 느낀 점은 약간 허망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삶과 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길이며, 내가 좋아하던 일이었기에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어릴 적 그 책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
최근 개발자라는 직업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 보면, 개발자는 지금처럼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업무 강도는 높고 정년은 짧아 "결국 치킨집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실력 있는 개발자는 높은 연봉을 받으며 워라밸도 유지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인생에 큰 동기를 부여한다.